미시사와 거시사 - 역사를 바라보는 두 가지 관점 (나74코너)
저자 | 찰스 틸리, 마우리치오 그리바우디 (지은이), 위르겐 슐룸봄 (엮은이), 백승종, 장석훈, 장현숙 (옮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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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판형 | 궁리 / 2001년 1판1쇄 |
규격 / 쪽수 | 150*225(보통책 크기) / 218쪽 |
정가 / 판매가 |
도서 상품 상태
최상급 - 새책
도서 설명
이 책은 1997년 10월 독일 괴팅겐 막스 플랑크 역사 연구소에서 열렸던 '제7차 역사학을 위한 괴팅겐 대화 : 미시사-거시사. 상호 보완적인가 아니면 비교 불가능한가'의 발표논문과 기조 연설문을 수정하여 책으로 엮은 것이다. 독일의 미시사가인 위르겐 슐룸봄이 토론의 기조문을, 찰스 틸리, 조반니 레비, 마우리치오 그리바우디가 논문을 실었다.
각각 미시사와 거시사라는 다른 위치에 선 네 사가(史家)는 미시사와 거시사의 화해를 두고 한편으로는 차분해보이면서도 한편으로는 몹시 격앙된 논의를 펼친다. 이 책의 편자이기도 한 슐룸봄은 미시사의 태동과 오래동안 편견에 쌓였던 미시사의 개념을 분명하게 밝히려 한다. 틸리는 미시사와 거시사의 화해를 모색하면서도 미시사가 가진 현상학적 개인주의에의 함몰에 대해 경고한다.
한편 레비는 미시사가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이탈리아의 근대사를 새롭게 해석하려고 시도했다. 그는 거시사가 단선적인 발전과정과 단일한 발전 모형에 집착한다면서 이탈리아형의 근대국가의 모형을 제시한다. 그리바우디는 19세기 프랑스 행정 제도의 변천과정에서 나타난 역사적 인과성과 우연성에 대한 자신의 논의를 근거로 거시사와 미시사의 복합적인 이해를 이야기한다.
각각의 논의들은 결국 미시사란 무엇인가, 미시사와 거시사를 구분짓게 하는 근본점은 무엇인가, 과연 미시사와 거시사는 '화해'라는 말을 타당하게 만들 수 있는 학문인가라는 의문점을 남긴다. 이에 대해 미시사가 완결되고 통일된 구조를 가진 연구시각이 아니라는 점, 미시사가의 태동은 어떤 학파를 세우려 하기보다는 '역사 서술의 실제'와 '실험적인 작업'에 있었고, 앞으로도 변화를 거부하지 않을 생명체와 같을 거라는 옮긴이의 말은 또다시 새로운 논의의 근거를 제시한다.
책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 책을 옮긴 백승종(서강대 사학과) 교수는 '미시사/거시사 논쟁의 성격'의 글을 실었고, 자신의 논문 '미시적 민중사-한국사 연구의 새 길'을 함께 실었다. 아울러 이 책에 논문을 실은 네 사가의 간단한 약력을 담았다.
이 책은 번역 논문집이라는 틀을 가진 책치고는 문장이 읽기 쉽다. '평이하고 일반적인 표현을 주로 사용한 읽기 쉬운 글이 되도록 애썼다'는 옮긴이의 말을 염두에 두지 않더라도 전문독자뿐만 아니라 일반 독자에게도 흐름을 오래 끊지 않고 읽을 수 있도록 배려한 책이다. - 유여종(2001-10-11)
역자서문
미시사-거시사 : 토론을 시작하며 / 위르겐 슐룸봄Ju"rgen Schumblhm
미시적, 거시적 아니면 편두통? / 찰스 틸리 Charles Tilly
근대 국가의 기원과 미시사적 관점 / 조반니 레비 Giovanni Levi
총체적 관점에서 본 미시적 구조 / 마우리치오 그리바우디 Maurizio Gribaudi
역자해제 : 미시사-거시사 논쟁의 성격
부록 : 미시적 민중사 -한국사 연구의 새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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