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에서 고대국가들은 '고구려, 백제, 신라'라는 삼국의 틀로만 연구되어 왔다. 그러나 한국고대사를 삼국과 한반도 중심으로만 보아서는 그 본 모습과 흐름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이 책은 중국대륙의 수, 당과 일본열도를 포함하는 동아시아의 당당한 주역으로 역사를 만들어 갔던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 삼국사기> <삼국유사> <화랑세기>뿐 아니라 <수서> <구당서> <자치통감> 등의 중국사료, <일본서기> <속일본기> 등의 일본사료를 토대로 하고, 직접 중국과 일본 현지를 답사하며 쓰여진 이 책은 동아시아의 최대 격변기 중 하나인 6~7세기를 배경으로 다양한 영웅들과 인간군상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평설의 성격을 띄고 있는 이 책은 저자의 개연성 있는 상상력을 추가하여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또한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백암성, 안시성 등의 사진 자료를 추가해 새로운 볼 거리를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