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란 우리의 풍토와 자연, 그리고 그곳에 사는 사람이 조화를 이루는지를 판단하는 우리 조상들의 땅에 관한 지혜이다. 어떤 사람이 무슨 용도로 땅에 의지하고자 할 때 그 땅과 그 사람이 맞는지 맞지 않는지를 알아내는 지리학인 셈.

지은이는 철저한 문헌고증과 현장답사를 통해 발길을 머무는 법 없이 우리나라 풍수에 대해 대안을 찾아 진단을 내린다. 그는 북한을 방문하여 북한의 산하를 살피기도 했으며, 이를 통해 그는 풍수야말로 민족동일성을 뒷받침하는 우리 민족의 고유한 사유체계임을 확신하고 있다.

이 책은 우리 국토가 맞고 있는 풍수적 병통을 진단하고 그에 맞는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풍수를 단순히 산소자리나 집터를 잡는 술법 정도로 알고 있는 사람들의 인식을 전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