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가려고 강을 만들었다 - 창비시선 239 (알창2코너)

너에게 가려고 강을 만들었다 - 창비시선 239 (알창2코너)
너에게 가려고 강을 만들었다 - 창비시선 239 (알창2코너) 도서상품에 대한 정보입니다.
저자 안도현
출판사 / 판형 창비 / 2004년 초판2쇄
규격 / 쪽수 135*200(시집 정도의 크기) / 130쪽
정가 / 판매가 0원 / 5,500원

도서 상품 상태

최상급 - 새책

도서 설명

낭만적 정서를 뛰어난 현실감으로 포착해온 안도현 시인의 여덟 번째 시집이 출간됐다. <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하여> 이후 3년만이다. 시인은 세밀한 관찰과 아름다운 서정을 바탕으로 '관계'에 대한 깊이있는 탐색을 보여준다.

인간 사이의 여러 관계 중 '사랑'에 대한 탐색이 두드러진다. 시인이 바라보는 사랑은 "외롭다든지 사랑한다든지 입밖에 꺼내지 않고' 타인에게 '귀를 맡겨두는 것"이며, "오도카니 무릎을 모으고 앉아/여치의 젖은 무릎을 생각"하는 것이다. 그 사랑은 "빗소리만큼" 작게 들리는 것에 귀를 기울여 "사랑하기 때문에 끝내/차지할 수 없는 게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랑이다.

시인은 이처럼 간신히 들리는 어떤 소리에 집중한다. 이런 집중은 가족의 서정으로 나아가 아버지의 침묵으로 이어진다. 시인은 "이번 시집은 어떤 간절함의 심장에 슬쩍 가닿기를 속으로 바라며 쓴 것"들이라고 말하고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고, 들리지 않는 것을 들리게 하는" 일에 노력을 쏟았다고 고백한다.

권혁웅 시인은 안도현의 시에서 삶과 사랑이 같은 자리에 있음을 말하고, 황동규 시인은 "안도현은 불화 속에서도 화해의 틈새를 찾아낸다"고 이야기했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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