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밀어낸 물결 - 오정국 시집 - 초판 (나2코너)
저자 | 오정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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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판형 | 세계사 / 2001년 초판 |
규격 / 쪽수 | 135*200(시집 정도의 크기) / 122쪽 |
정가 / 판매가 |
도서 상품 상태
최상급 - 새책
도서 설명
제목 '내가 밀어낸 물결'은 삶의 각 국면들이 사후적으로 한번 더 자신에게 다가옴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눈물 한번 제대로 쏟지 못했던 시인에게 아버지는 수시로 다녀가셨다고 했다. 그렇게 다녀가신 아버지 덕분에 시인은 죽음과 삶에 대해서 골똘해지지 않을 수 없었다고. 그렇게 다시 한번 인생의 사건들을 재경험하는 동안 이 시집이 쓰여졌다.
시집은 삶의 각 모습들을 주절거리는 음성으로 흘려보낸다. '이런 날들도 있었지', '맞아 그랬지' 하고 한 마디 거들고 싶도록 살아가는 나날들을 되새김질했다. 시인에게는 지나온 날들을 되새기는 것이 앞으로 살아갈 날들을 어림해 보는 것과 조금도 다르지 않았으리라.
물결들이 서로를 미는 힘으로 더 멀리, 미치지 못하는 곳까지 퍼져나가듯이 이 시집은 살아온 날들의 움직임을 통해 앞으로 살아갈 날들을 그려 보였다. 안타까운 것은, 시인의 고민이 좀더 굵게 자국을 남기지 못한 것이다. 너무 여리고 미미한 흔적이라 시인의 삶과 시 사이의의 거리가 너무 멀어진 느낌이다.
1
망명 | 내가 밀어낸 물결 | 물밑의 여름 | 물위의 치마들 | 산정호수 | 송추 계곡
물위의 일박 | 강화 밤낚시 | 진흙덩어리 울움 | 울음덩어리 인간 | 공원묘지
언젠가 이 다리를 | 저수지 풍경 | 하구
2
금서 | 갈피 접힌 책 | 그 집의 낯선 남자 | 이 집의 어딘가에 | 저녁의 검은 개
누가 자꾸 내 곁에 | 어쩌자고, 봄날이 와서 | 내가 이 봄을 견디지 못하니
뿌리뽑히지 못한 나무들은 | 남루한 육체에도 꿈은 깃들여 | 유실물보관센터
삭풍이 읽고 간 몇 줄의 시 | 비보호좌회전
3
뜨내기들의 주유소 | 먼지들 | 불멸의 밤 1 | 불멸의 밤 2 | 불멸의 밤 3 | 사이보그 극장 1
사이보그 극장 2 | 사이보그 극장 3 | 이 끝없는 모래 속을 헤엄쳐 1
이 끝없는 모래 속을 헤엄쳐 2 | 이 끝없는 모래 속을 헤엄쳐 3 | 검은 달
4
햇빛 밝은 소나기 | 소낙비, 나를 그렇게 흔들어 놓고 | 입산 금지 | 길 모퉁이 산타페
낯선 저녁 | 모천(母川) | 푸른 점 | 땅 밑의 묘지 | 숟가락 입에 물고
숟가락 입에 물고, 두번째 | 숟가락 입에 물고, 세번째 | 황혼의 안락사 | 물 속의 묘비명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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