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급 - 새책

죽음이란 어느 공동체나 체험하는, 산자와 죽은 자 사이의 완전한 단절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 동일한 사건에 대한 해석은 예로부터 다양해서 죽음관에 따라 문화권을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각 공동체의 세계관이 그 안에 집약되어 있다. 따라서 각 종교 전통이 죽음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일은 삶을 바라보는 그들의 시각을 확인하는 하나의 지름길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 책은 이러한 맥락에서 '죽음'에 대한 여러 종교의 입장을 비교분석하고 있다. 저자들은 전체 10장에 걸쳐 힌두교, 불교, 가톨릭, 기독교, 이슬람교, 유교, 도교 등 세계 전통 종교들과 무속, 증산교 등 한국의 대표적 민중 신앙에서 발견되는 죽음에 대한 다양한 견해와 입장을 두루 살펴본다.

목차

목차

- 머리말 : 죽음에 대한 종교학적 이해 -김승혜

1. 증산교 : 신명계로 통하는 사후 세계 -김홍철
2. 무속 : 저승, 이승의 투사물로서의 공간 -이수자
3. 불교 : 죽음은 곧 삶이요 열반 -정승석
4. 힌두교 : 윤회와 불사의 길 -이지수
5. 유교 : 인간적 문화에서의 영생 -류인희
6. 도교 : 신선설에 나타난 장생불사관 -최준식
7. 카톨릭 : 죽어도 임과 함께 살아도 임과 함께 -정양모
8. 기독교 : 영생을 향한 삶의 방식 -김경재
9. 이슬람교 : 죽음, 고차원적 삶의 양태 -이희수
10. 죽음에 대한 현대 서양철학의 네가지 접근과 한국인의 접근 -황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