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한중 지식인의 문예공화국 - 하버드 옌칭도서관에서 만난 후지쓰카 (알미5코너)

18세기 한중 지식인의 문예공화국 - 하버드 옌칭도서관에서 만난 후지쓰카 (알미5코너)
18세기 한중 지식인의 문예공화국 - 하버드 옌칭도서관에서 만난 후지쓰카 (알미5코너) 도서상품에 대한 정보입니다.
저자 정민 (지은이)
출판사 / 판형 문학동네 / 2014년 1판1쇄
규격 / 쪽수 150*225(보통책 크기) / 720쪽
정가 / 판매가 38,000원 / 28,700원

도서 상품 상태

최상급(하드커버+자켓) - 새책

도서 설명

정민 교수가 하버드 대학교 옌칭도서관에서 발굴한 일본 학자 후지쓰카 지카시의 컬렉션을 바탕으로 18세기 한중 지식인의 문화 학술 교류사를 복원한 책이다. 문예공화국이란 말은 18세기 유럽에서 쓰였던 용어다. 언어가 달라도 공통 문어인 라틴어를 통해 글로써 자유롭게 소통하던 인문학자들의 지적 커뮤니티를 일컫는 상상 속의 공화국이다.

같은 시기 동아시아의 지식인들도 한문을 통해 만나서는 필담으로, 헤어져서는 편지로 소통했다. 그 중심에는 조선 지식인이 있었다. 그들은 중국, 일본의 지식인들과 적극적으로 만나며 그 만남을 문화 학술 교류의 네트워크로 확장시켜나갔다. 이 책은 그중에서도 우리와 중국 지식인의 교류에 초점을 맞춘다.

후지쓰카 지카시는 20세기 초 경성제국대학 교수를 지낸 추사 김정희 전문 연구자로서 청조의 학술과 문예가 어떻게 조선으로 전해졌는지를 평생 연구했던 사람이다. 그가 중국과 조선에서 의욕적으로 수집했던 수많은 자료는 일본으로 건너갔다가 곡절 끝에 다시 하버드의 옌칭도서관으로 상당수 흘러들어왔다. 그리고 60여 년 동안 잠들어 있었다. 정민 교수는 후지쓰카가 소장했던 옛 책들을 발굴해가는 과정을 통해 이제는 희미해진 문예공화국을 복원해냈다.

목차

목차

글을 열며 004

제1화 후지쓰카 컬렉션과의 첫 만남 _망한려 전용 원고지에 필사된 『철교전집』 016
‘추사 글씨 귀향전’에서 만난 후지쓰카 | 검색 엔진에서 찾은 엄성이란 이름 | 망한려 전용 원고지 | 『철교전집』에 실린 조선인의 초상화

제2화 『절강향시주권』에 얽힌 사연 027
세 사람의 답안지 모음 | 첫 만남의 광경 | 그림으로 남은 우정 | 『묵림금화』에서 만난 뜻밖의 후일담

제3화 가을바람에 통곡하노라 _엄성과 홍대용의 뒷이야기 045
오늘을 영원히 잊지 말자 | 엄성의 돌연한 죽음 | 10년 만에 도착한 주문조의 편지 | 엄성의 초상화

제4화 조선에만 남은 실물 _항주 세 선비 관련 기록과 서화 작품 060
격렬한 감정의 쏠림 | 새로 찾은 기록과 엄성의 그림 | 육비, 남은 글씨와 그림조차 없다 | 반정균, 불교에 귀의하다

제5화 쏟아지는 자료들 _엄성과 홍대용의 뒷이야기 076
키워드는 망한려! | 하루에 찾은 8종의 책 | 왕용보의 『술학』 원고지에 옮겨 쓴 5종의 책 | 왕용보란 인물

제6화 쓰기보다 읽기를 사랑한 사람 _후지쓰카론 091
하버드 옌칭 강연 | 교실의 후지쓰카, 『논어』 수업의 광경 | 빨간 펜 선생의 메모벽 | 툭하면 샛길로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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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열며 004

제1화 후지쓰카 컬렉션과의 첫 만남 _망한려 전용 원고지에 필사된 『철교전집』 016
‘추사 글씨 귀향전’에서 만난 후지쓰카 | 검색 엔진에서 찾은 엄성이란 이름 | 망한려 전용 원고지 | 『철교전집』에 실린 조선인의 초상화

제2화 『절강향시주권』에 얽힌 사연 027
세 사람의 답안지 모음 | 첫 만남의 광경 | 그림으로 남은 우정 | 『묵림금화』에서 만난 뜻밖의 후일담

제3화 가을바람에 통곡하노라 _엄성과 홍대용의 뒷이야기 045
오늘을 영원히 잊지 말자 | 엄성의 돌연한 죽음 | 10년 만에 도착한 주문조의 편지 | 엄성의 초상화

제4화 조선에만 남은 실물 _항주 세 선비 관련 기록과 서화 작품 060
격렬한 감정의 쏠림 | 새로 찾은 기록과 엄성의 그림 | 육비, 남은 글씨와 그림조차 없다 | 반정균, 불교에 귀의하다

제5화 쏟아지는 자료들 _엄성과 홍대용의 뒷이야기 076
키워드는 망한려! | 하루에 찾은 8종의 책 | 왕용보의 『술학』 원고지에 옮겨 쓴 5종의 책 | 왕용보란 인물

제6화 쓰기보다 읽기를 사랑한 사람 _후지쓰카론 091
하버드 옌칭 강연 | 교실의 후지쓰카, 『논어』 수업의 광경 | 빨간 펜 선생의 메모벽 | 툭하면 샛길로 빠지다

제7화 조선에는 학문이 없다 _후지쓰카의 자료 수집 110
학문 연원과 청대 서적 구입 | 베이징 유학과 경성제국대학 교수 부임 | 조선은 청조학의 우주정거장 | 생쥐를 노리는 고양이의 집요함

제8화 모든 우연은 필연이다 _핫토리 우노키치와 경성제국대학 128
『김완당 인보』에서 만난 핫토리 우노키치 | 고서 속의 은행잎 | 코즈모폴리턴의 지나학 탐구 | 동방문화사업과 핫토리 우노키치

제9화 시절 인연 _추사의 소장인이 찍힌 책과의 해후 146
선본실에 처음 들어가던 날 | 추사의 소장인이 또렷이 찍힌 책 |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 호수 | 한자리에 모으다

제10화 작은 의문에서 뻗은 생각 _조선사편수회의 스탬프 165
책 속 메모와의 대화 | 추사의 말버릇 | 『해객시초』 뒷면의 스탬프 | 또다른 실마리

제11화 기록은 사라지지 않는다 _홍대용과 양혼의 문시종 선물 소동 183
한림대학교박물관 특별전과 『계남척독』 | 문시종 선물 소동 | 『계남척독』에 실린 양혼의 친필 편지 | 귀국 후에 받은 세번째 편지

제12화 스쳐 엇갈린 만남 _홍대용이 만난 슬로베니아 신부 201
서양 신부 두 사람의 친필 | 당대 최고의 천문학자 | 『신대영대의상지』 원본의 감동과 『의상고성』 | 천주당의 파이프오르간

제13화 비판과 비난의 사이 _홍대용과 김종후의 1등인 논쟁 223
회피할 수 없는 전쟁 | 그대는 1등인인가? | 하정투석, 우물 안에서 돌을 맞다 | 자기 검열의 행간

제14화 겉만 보고 판단하는 세상 _사라진 명사를 찾아서 239
논쟁의 뒤끝과 「홍덕보묘지명」 | 사라진 명사의 행방 | 반함을 거부한다 | ‘영맥유’를 조롱함

제15화 알아주는 일의 행복 _유금과 이조원의 만남 256
행장 속에 든 『사가시집』 | 이덕무의 『선귤당농소』 사건 | 석양의 방문객 | 후지쓰카 소장본 『월동황화집』

제16화 의미는 차이에서 나온다 _『월동황화집』 서문과 『고금도서집성』 275
『월동황화집』에 실린 서호수의 편지 | 둘이 처음 만난 날은 언제였나? | 편지도 버전이 다르다 | 『사고전서』와 『고금도서집성』

제17화 본다고 보는 것이 아니다 _아! 『동화필화집』 292
다시 이어지는 인연 | 아! 『동화필화집』 | 쏟아진 친필로 복원되는 사연들 | 기하실 주인의 노래

제18화 어제의 나는 내가 아니다 _유금의 귀국과 『한객건연집』의 청비주비 310
이필대설(以筆代舌), 붓으로 혀를 대신하다 | 이조원 초상화와 유금의 인장 3과 | 아름다운 청비주비(靑批朱批) | 일별십년(一別十年)

제19화 꿈이 심은 꿈 _찬 골짝에 돌아온 봄소식 329
유금이 돌아오던 날 | 마음을 좀체 가라앉힐 수 없습니다 | 마냥 흘린 감격의 눈물 | 왔네 왔어!

제20화 만남은 만남을 부른다 _새롭게 이어지는 인연들 345
천하의 통쾌한 일 | 꿈만 꾸면 언제나 | 신교가 깊습니다 | 백년의 바위 같은 교분을 맺읍시다

제21화 가장 빛났던 순간에 대한 회상 _이조원 생일 시회 362
이조원 초상화의 내력 | 생일잔치 날의 풍경 | 이날을 그저 보낸 적이 없었다 | 나도 그 까닭을 알 수가 없다

제22화 동시대를 함께 살아간다는 것 _상우천고에서 천애지기로 378
동시대성의 의미를 음미함 | 우정의 풍경 | 천고를 벗삼는다는 답답한 그 말! | 소전 속의 정보들과 제2탄 『열상주선집』

제23화 꿈은 이루어진다 _이덕무와 박제가의 연행 394
금잔디밭의 작별 | 이정원과 반정균을 만나다 | 당낙우, 축덕린과의 만남, 그리고 「열상주선집서」 | 반정균이 차려준 이덕무의 생일상

제24화 한 우물을 파라 _오류거 서점 주인 도정상 412
유리창 거리의 두 사람과 서점 내부 풍경 | 이문조의 「유리창서사기」 | 오류거 서점 주인 도생 | 중국 책 속에서 찾은 도정상 관련 글

제25화 질풍노도 _그들이 조금 이상해졌습니다 428
100일 붉은 꽃이 없다 | 유득공의 심양행과 반쪽 연행 | 새벽녘의 그리움 | 어찌 스스로 부끄럽지 않겠는가

제26화 나를 알아줄 단 한 사람 _유리창 거리에 서서 연암이 한 생각 444
둘은 나의 문하생이오 | 선월루 서점 남쪽 골목의 두번째 집 | 유리창 거리의 사념과 급작스런 열하행 | 실낱처럼 이어지는 인연의 사슬

제27화 인간 세상의 이 같은 즐거움 _『열하일기』의 사각지대 460
기막힌 생각 절묘한 기회 | 이 좋은 밤 고운 달빛을 함께 볼 사람이 없다 | 북경에서의 한 달과 육일루 연담회 | 박명과의 만남과 연암의 외면

제28화 대지를 감도는 봄바람 _강세황의 사행과 북경 스케이트 구경 478
두 장의 청 황제 어제시 친필 인본 | 강세황의 눈에 비친 건륭제 | 강세황이 청 황제에게 올린 축하 시편과 화답시 | 빙희연의 광경

제29화 그럴까, 과연 그럴까? _후지쓰카와의 운명적 만남과 박제가의 제2차 연행 498
진전의 『간장문초』에서 만난 박제가 | 옌칭도서관 선본실의 박제가 자료 | 삼총사의 제2차 연행 | 문자당 글씨로 맺은 새 인연

제30화 가는 인연 오는 인연 _반정균의 뒷모습 516
구슬퍼 즐겁지가 않았다 | 누구신지요? | 방종한 소치입니다 | 마지막으로 나눈 반정균과의 필담

제31화 부처님 손바닥 _『호저집』 속의 메모와 〈노주설안도〉 534
『호저집』 속의 메모들 | 〈노주설안도〉 관련 메모들 | 이덕무와 유득공의 제시와 세번째 메모 | 박제가의 발문과 시

제32화 건륭 지성사의 한복판 _박제가와 기윤 551
뜻밖의 진객(珍客) | 기윤의 지우(知遇)와 오랜 교유 | 종횡무진 활약상 | 게를 삶아 먹으며 놀다

제33화 귀신을 보는 남자 _나빙의 〈귀취도권〉에 남은 박제가의 글씨 570
손님 쟁탈전 | 귀신을 보는 남자 | 다채로운 모습의 귀신들 | 〈귀취도권〉에 남은 박제가의 친필

제34화 삼천 리 밖의 사람 _나빙이 그려준 박제가의 초상화 587
나빙과 유득공의 우정 | 『치지회수첩』의 출현 | 나빙이 그려준 매화도와 박제가의 초상화 | 공협의 거처에서 열린 전별연

제35화 말할 수 없는 기쁨을 준 그림 _박제가가 그렸다는 〈연평초령의모도〉에 대하여 607
〈연평초령의모도〉 배관기(拜觀記) | 그림 속 박제가의 글씨 | 초순이 쓴 그림의 제기(題記) | 의문투성이의 결말

제36화 닫히는 한 시대, 열리는 또 한 시대 _박제가의 4차 연행과 죽음 630
기윤과의 재회 | 다시 열린 오류거 사랑방 | 진전과의 회면과 『정유고략』 | 이상한 선물 목록

제37화 벽에 걸린 종이 _후지쓰카 아키나오의 추사 관련 자료 기증기 650
겹쳐 포개지는 풍경 | 아키나오의 기증 장면 | 이제 나도 죽을 수 있다 | 부끄러운 기억

제38화 흩어진 구슬 꿰기 _추카이밍 아카이브 열람기와 후지쓰카 구장서 목록 666
후지쓰카 구장서의 형태적 특징 | 추카이밍 아카이브 열람기 | 분큐도 도서 목록과 일본출판무역주식회사 스티커 | 후지쓰카 구장서는 어떻게 들어왔을까?

제39화 기억의 흔적 _〈겸가당아집도〉의 출현 684
〈겸가당아집도〉의 돌연한 출현 | 겐카도 그룹과 연암 그룹의 만남 | 또다른 만남들 | 다시 이어지는 베세토 문화 벨트의 꿈

제40화 미완의 꿈, 문예공화국 _에필로그 703
후손 찾기 | 기록이 있었다 | 접점에서 새로 시작되는 이야기 | 문화는 선이다

주 716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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