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매우 깨끗하고 상태 아주 좋음)

책소개

책소개

일요일 아침, 카페 '어떤 날'에 앉아 있는 지은이 '나'는 문득 커피가 담긴 유리잔, 그리고 읽고 있는 신문용지를 누가 만들었는지가 궁금해진다. 그리고 커피콩은 과연 누구에 의해 재배되었는지도. 오래 전 우리는 이 모든 것을 알고 있었지만 지금은 그게 불가능해졌다.

지은이는 단순히 참고자료를 통해 '보이지 않는 손길'을 조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로 이를 만드는 사람들을 추적한다. 책에 등장하는 캐나다의 벌목꾼 브렌트 보이드, 미국의 유리회사에 다니는 루스 램프, 멕시코 커피농장의 노동자 바실리오 살리나스는 모두 실존 인물로, 우리에게 유리잔과 커피, 신문을 가져다 주는 사람들이다.

저자의 독특한 시선과 발상으로 쓰여진 책은 에세이나 리포트로 읽을 수도 있고, 미시사적 관점으로 현대 노동자들의 삶을 복원해낸 역사서로도 읽을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주변에 있는 사물 하나 하나가 더 이상 평범하게 보이지 않을 것이다.

목차

목차

open 카페 <어떤 날>

Ⅰ 아침
Ⅱ 비밀들
Ⅲ 사람들
Ⅳ 가면
Ⅴ 저녁

close 카페 <어떤 날>

옮기고 나서
참고 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