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급 - 새책

슬로베니아 출신의 사회 이론가로서, 라캉의 정신 분석학을 토대로 사회 문화적 현상을 해석하는 작업을 해 온 슬라보예 지젝의 1992년 저작이다. 책의 제목에 등장하는 '할리우드'는 현대 대중문화를 집약하는 의미로서 사용한 것. 대중 문화에서 가져온 풍부한 사례들을 통해 라캉의 이론을 검토한다.

라캉의 유명한 개념들인 '편지,' '여자,' '반복,' '남근,' '아버지'를 다양한 예들을 통해 설명한다. 채플린과 히치콕의 영화들 속에서 '편지는 항상 그 목적지에 도착한다'는 라캉의 명제를 풀이하고, 로셀리니의 영화들을 중심으로 라캉의 남근중심주의('여자는 남자의 징후이다')를 해명하기도 한다.

정신분석학에서의 '반성' 개념과 함게 롤스의 분배적 정의의 개념이나 키에르케고르 등 고전 철학의 여러 개념들을 새롭게 조명하고, 푸코와 라캉, 또는 하버마스와 라캉을 대비시키면서 최근의 철학적 논쟁에도 뛰어든다.

목차

목차

1. 왜 편지는 항상 그 목적지에 도착하는가?
1) 죽음과 승화: ＜시티 라이트＞의 마지막 장면
2) 상상계, 상징계, 실재계

2. 왜 여자는 남자의 징후인가?
1) 왜 자살은 유일한 성공적인 행위인가?
2) '세계의 밤'

3. 왜 모든 행위는 반복인가?
1) '분배적 정의'를 넘어서
2) 동일성과 권위

4. 왜 남근은 나타나는가?
1) 실재계의 찡그림
2) 항문적 아버지의 남근적 현현

5. 왜 항상 두 명의 아버지들이 존재하는가?
1) 느와르의 기원에서: 모욕당한 아버지
2) 거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