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급 - 새책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인 이지누가 잔폐의 아름다움만 남은 쓸쓸한 절터를 기행한 기록. 강원도와 경상도의 절터 25곳의 풍경과 지은이가 얻은 성찰, 그리고 그 뒤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2004년 10월부터 불교신문에 매주 연재된 칼럼을 추려 모은 것이다.

각 사찰들이 갖는 불교사적 의미와 절터에 남은 유적, 유품들의 미술사적 가치에 대해 인문학적인 지식을 기반으로 이야기한다. 또한 지은이는 인적 하나 없는 적막한 절터는 좋은 사색의 공간이라고 말하며,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통해 이루어진 동양사상적인 사유를 더해 자연스러운 필치의 기행문을 보여준다.

본문 곳곳에 지은이가 직접 찍은, 한국 특유의 자연와 어우러진 유적 사진들을 커다랗게 실었으며, 각 사진마다 저자의 친절한 해설을 달았다. 또한 '강원도·경상도 편'에 이어 둘째 권 '경기도·충청도·전라도 편'과 셋째 권 '경주 편' 등이 출간 예정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