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 - 낙서, 밑줄 없이 상태 좋고 깨끗함; 표지 감싸는 커버(쟈켓)는 없음

제2회 무라사키시키부 문학상을 수상한 에쿠니 가오리의 　‘반짝반짝 빛나는’은 상식 너머에 있다고 보여지는 호모와 알코올 중독자의 사랑을 투명하게 그려내고 있다. 호모 남편과 알코올 중독 부인... 그리고 그 남편의 애인. 평범하지 않은, 조금 이상할지 모르는 이 세 사람의 사랑이 소설의 축을 이룬다. 호모가 여자와 결혼했다는 것, 그리고 그 상대가 알코올 중독자라는 것. 자칫 이런 등장인물의 이력만 보면 지리지리하고 어두운 생활이라든가 피터지는 사랑이라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에쿠니는 그녀만의 독특한 서정성과 문체로 이런 우려를 깨끗이 날려버리며 우리에게 투명한 사랑 이야기를 선사한다. 즉, 저자는 독특한 서정성과 문제로 다소 어둡게 조명될 수 있는 동성애 이야기를 수면위로 끌어 올린다. 규범 밖에서 살아가는 성적 소수자의 사랑을 통해 인간의 삶과 사랑에 대한 새로운 잣대를 제시한다. 영화로도 만들어져 일본내에서 화제가 됐던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