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의 정체 - 문명화의 도구인가 전복의 상상인가 (알사71코너)

동화의 정체 - 문명화의 도구인가 전복의 상상인가 (알사71코너)
동화의 정체 - 문명화의 도구인가 전복의 상상인가 (알사71코너) 도서상품에 대한 정보입니다.
저자 잭 자이프스 (지은이),김정아 (옮긴이)
출판사 / 판형 문학동네 / 2008년 초판
규격 / 쪽수 150*225(보통책 크기) / 439쪽
정가 / 판매가 18,000원 / 12,000원

도서 상품 상태

상급(매우 깨끗하고 상태 아주 좋음)

도서 설명

오늘날 동화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학자로 꼽히는 잭 자이프스의 동화비평서. 이른바 고전으로 분류되는 동화의 문제점을 체계적으로 성찰함으로써 고전 동화가 우리로 하여금 보편적 가치로 믿게 했던 것들이 사실은 부당한 세상에 순응하게 만드는 은밀한 이데올로기라는 것을 파헤친다. 동화를 연구하며 동화가 문명화 과정의 일부로서 아동 문학으로 다듬어지는 과정이 곧 동화 문학의 전개 과정이라는 전제를 가진다.

자이프스가 동화를 바라보는 시각은 한 마디로 문명화 담론을 둘러싼 계급투쟁이다. 이에 대해 지나친 해석이 아니냐는 질문이 따를 수도 있으나, 이러한 반발에 대해 자이프스는 동화의 역사를 몰라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동화의 퇴행을 조장하는 지름길이라고 말하며, 동화라는 장르의 탄생과 흐름과 연결을 이해할 때 비로소 좋은 동화와 나쁜 동화를 구분하는 기준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또한 오늘날 문명화 과정을 말할 때는 지구화의 부정적 효과와 긍정적 효과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지구화의 의미가 특정 문화들이 파괴되고 동질화되어 가는 과정이고, 이로써 지배 문화의 가치가 조장되는 과정이라고 말하면서 모든 아이들이 자신들의 전통적 민담과 설화를 잃고 디즈니나 서구 회사들이 만들어낸 것이 동화라는 인식을 갖게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표명한다.

참다운 동화야말로 자국의 민간 전통이 문명화 과정 속에 통합되어 왔는지, 동화가 어떻게 자국민의 필요성과는 아무 상관없는 인위적 문명화의 관념들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아가 그러한 관념들을 전복할 수 있는지가 이 책 속에 고스란히 들어 있다.

목차

목차

책머리에
한국 독자에게 드리는 글

1장 동화 담론 : 장르의 사회사를 위하여
2장 이탈리아에서 동화의 기원을 찾다 : 스트라파롤라와 바실레
3장 동화,문명화의 기준이 되다 : 샤를 페로와 여성 작가들의 전복적 역할
4장 누가 그림 형제를 두려워하랴?
5장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과 피지배층 담론
6장 희망이 세상을 바꾼다 : 조지 맥도널드,오스카 와일드,프랭크 봄의 동화들
7장 동화 담론을 둘러싼 투쟁 : 바이마르 공화국과 나치 독일의 가족,마찰,사회화
8장 판타지가 우리를 자유케 하리라 : 현대의 아동 동화
9장 월트 디즈니와 문명화의 사명 : 혁신에서 복고로

미주 설명
옮긴이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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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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