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무거운 이유 - 맹문재 시집 - 초판 (알시15코너)
저자 | 맹문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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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판형 | 창비 / 2005년 초판 |
규격 / 쪽수 | 135*200(시집 정도의 크기) / 152쪽 |
정가 / 판매가 |
도서 상품 상태
최상급 - 새책
도서 설명
소외된 삶을 따뜻하게 감싸는 동시에, 자본이 지배하는 세상에 맞서 긴장을 늦추지 않는 시세계를 펼쳐온 맹문재 시인의 세 번째 시집이다. 소박하고 간명한 언어로 세계의 불의에 맞서는 의지, 소외된 이들에 대한 연민, 날카로운 자기성찰을 보여준다.
< 책이 무거운 이유>는 과거를 통해 현재로 돌아오는 작품이 다수를 차지한다. 가난한 유년기와 훼손되기 전의 자연, 치열했던 80년대에 대한 기억, 지난날 스쳐간 인물이나 일견 사소해 보이는 사건 하나하나를 되살리며 그 의미를 곱씹는다. 과거와 타자, 주변의 존재를 통해 스스로를 비춰본다.
자기성찰과 주변 관찰은 후기자본주의 사회의 본질과 메커니즘에 대한 통찰로 이어진다. 두 번째 시집 <물고기에게 배우다>에 등장했던 '이자(利子)'의 모티프는 이번 시집에서도 사회 곳곳에 편재(遍在)하는 자본주의적 사유와 생활방식을 드러낸다.
끝없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현대인을 빈곤의 미로로 밀어넣는 이자의 경제학은 시적 화자의 생활과 의식.무의식을 잠식하며 환상을 야기하고 현실을 은폐한다. 이 혼란 속에서 시인은 주변인과 소수자들의 삶을 돌아보며 자신의 위치를 가늠한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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