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배, 그 무섭고도 특별한 여행 - 낯선 장소로 떠남을 명받다 (알역81코너)
저자 | 염은열 (지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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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판형 | 꽃핀자리 / 2015년 초판1쇄 |
규격 / 쪽수 | 150*200 / 272쪽 |
정가 / 판매가 |
도서 상품 상태
최상급 - 새책
도서 설명
조선 건국의 설계자 정도전, 태종 11년 우리나라 땅을 최초로 밟은 코끼리, 조선 15대 임금 광해군, <하멜 표류기>를 쓴 하멜, 조선 후기 대실학자 정약용, 구한말 기개를 떨친 최익현. 이 여섯에게는 동일한 체험이 있다. 바로 유배자의 신분이었다는 것이다. 유배는 당쟁의 중심에 있었던 사대부들뿐만 아니라, 외국인이나 코끼리는 물론이고 심지어 조선 형법의 최고 집행자인 왕도 피해갈 수 없는 형벌이었다.
신분이나 재산, 가족 등 모든 것을 두고 떠나와 돌아갈 기약도 없이 생면부지의 땅에서 살아내야만 하는 유배라는 형벌. 그러나 그 생면부지의 땅도 시간이 흐르면 유배자의 역사가 새겨지고, 의미 있는 장소가 된다. 그래서 유배 이야기는 유배 죄인이 근신하고 벌 받은 이야기일 뿐만 아니라, 익숙한 장소에서 낯선 공간으로 떠난 이야기, 여행자나 체류자 혹은 이민자로서의 생생한 적응의 이야기이자 새로운 삶의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이 책은 다양한 유배의 기록 중 유배가사에 초첨을 맞췄다. 유배가사, 그 중에서도 당대와 후대 여성 독자들 사이에서 상당한 인기를 누렸던 문제작 '만언사'의 안도환과 '북천가'의 김진형의 유배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은 사람살이라는 게 무엇인지, 지금 여기에 뿌리내리고 사는, 혹은 뿌리내리고자 아직도 노력 중인 우리들은 누구인지, 어떻게 적응하며 살아야 할지에 대해 재미있게, 그러나 진지하게 성찰할 수 있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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