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노비열전 - 가혹한 신분제도의 올가미에서 몸부림친 사람들의 기록 (알역67코너)

조선노비열전 - 가혹한 신분제도의 올가미에서 몸부림친 사람들의 기록 (알역67코너)
조선노비열전 - 가혹한 신분제도의 올가미에서 몸부림친 사람들의 기록 (알역67코너) 도서상품에 대한 정보입니다.
저자 이상각 (지은이)
출판사 / 판형 유리창 / 2014년 초판1쇄
규격 / 쪽수 150*225(보통책 크기) / 416쪽
정가 / 판매가 20,000원 / 39,000원

도서 상품 상태

최상급 - 새책

도서 설명

노비제도의 문제점을 철저하게 파헤치고, 양반의 얼자, 얼녀로 노비가 되었으나 뼈를 깎는 노력으로 천역을 벗어던진 사람들의 기록을 중심으로 열전을 구성했다. 노비를 마소처럼 취급한 양반들의 위악을 꼬집고 조선의 멸망이 시대 탓이거나 외침 탓이라기보다는 잘못된 신분제도에 있었음을 꼬집는다. 어느 가문, 어느 위인이 노비출신이더라, 하는 선정적 기술에는 관심 없는 책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열전의 주인공들은 노비 중에도 아주 운이 좋거나 뼈를 깎는 노력으로 자수성가한 인물이지만, 태생이 특별한 인물들이기도 하다. 아버지는 양반이되 어머니가 비여서 얼자, 얼녀가 된 경우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부자인 양반 아버지가 신공을 부담함으로써 생활은 풍족했지만 벼슬은커녕 평생 천출이라는 멍에를 벗기 어려웠는데 스스로 시련을 이겨내고 역사에 이름을 남길 수 있었다.

토목전문가라는 전문성으로 천역을 벗어던진 박자청은 조선 초기 경복궁과 주요 왕릉 공사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인물이다. 서인의 제갈량으로 불리던 송익필은 정철의 후원으로 정치를 쥐락펴락했고, 매창과의 로맨스로 알려진 시인 유희경은 상례전문가로 명성을 날렸다. 상전의 은덕으로 면천되어 고위 관직에 오른 반석평은 '세계 대통령' 반기문의 선조인데 팔도감사를 지냈고, 전장을 누비는 '전령'의 조상 정충신은 충효를 중시하는 유교 사회의 아량을 광고하는 모델로 이용되었다.

세종의 사랑을 받았던 신빈 김씨는 은인자중하여 수양대군마저도 고개 숙이게 했고, 명종 대에 윤원형의 첩으로 들어가 정경부인이 되었던 정난정이 불교부흥을 이끌었다는 새로운 시각도 소개한다. 또 고귀한 공주 신분에서 관노로 추락한 경혜공주, 사노비와 사랑에 빠져 아이를 낳았던 현주 이구지 열전도 흥미롭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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