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원 맥주 유럽 역사를 빚다 (알작26코너)

수도원 맥주 유럽 역사를 빚다 (알작26코너)
수도원 맥주 유럽 역사를 빚다 (알작26코너) 도서상품에 대한 정보입니다.
저자 고상균 (지은이)
출판사 / 판형 꿈꾼문고 / 2019년 1판1쇄
규격 / 쪽수 135*195(작은책 크기) / 172쪽
정가 / 판매가 12,000원 / 9,500원

도서 상품 상태

최상급 - 새책

도서 설명

맥주로 따라내는 사람 이야기. <수도원 맥주 유럽 역사를 빚다>는 희한한 책이다. 맥주, 그중에서도 유럽 수도원 양조장에 뿌리를 둔 맥주에 대해 어디 가서 아는 척하기 좋을 만한 지식을 알려주는가 싶어 호기심을 갖고 읽어가다 보면 그리스도교의 부패와 부조리, 그에 따른 교회 개혁과 수도원 운동을 중심으로 중세 유럽의 역사와 만나게 되고, 그 역동적인 흐름을 타고 가다 보면 어느새 한국의 어제와 오늘이 자연스레 합류해 들어온다.

결국 수도원 맥주 이야기와 중세 유럽 그리스도교 이야기와 한국 사회 이야기가 천연덕스럽게 꼬리에 꼬리를 물며 이어진다. 예컨대 맥주의 필수 재료인 홉에 대한 설명에는 12세기의 그야말로 천재 수녀 힐데가르트 폰 빙겐이 등장하고, 당시(지금도 여전한) 교회의 이분법적 사고와 남녀 차별은 21세기 한국 사회의 미투 운동으로 연결된다.

< 수도원 맥주 유럽 역사를 빚다>에서 지은이가 가리키고 있는 것은 바로 인간이다. 그것도 대개 역사에서 지워지고 세상에서 소외된, 그러나 역사를 이뤄내고 세상을 떠받치는 이름 모를 민중이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노동자라는 이유로, 가난하다는 이유로,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다르다'는 이유로 아무렇지 않게 당연히 차별받고 지워지는 사람들, 이 책은 그들을 잊지 말자는, 잊지 않겠다는 다짐이다. 그리고 더디더라도 어렵더라도 같이 한번 바꿔보자는 제안이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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