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 - 책 상태 아주 좋으나 앞표지 하단과 책머리(상단) 작게 이름 하나 남김

이 책은 역사의 큰 흐름 속에 가려져 있는 '이인자(二人者)'들에 주목한다. 끊임없이 권력을 지향하며, 새로운 권력을 만들어 내기 위해 분주했던 그들의 삶은 그 누구보다 역동적이며 또한 드라마틱한 재미를 주기 때문이다.

책은 대표적인 이인자 19명을 선정해 그들의 삶을 조명한다. '이인자'라는 말이 갖는 의미는 각자의 삶과 시대, 처했던 상황에 따라 조금씩 차이를 보이지만, 김유신이나 최승로, 황희처럼 성공한 이인자들부터 유자광과 한명회 등의 실패한 이인자들을 두루 다루고 있다. 또한, 덩샤오핑이나 왕건처럼 이인자로서 닦은 기반을 발판으로 삼아 일인자에 오른 인물들도 소개한 점이 특징이다. 인물들의 옳고 그름에 대해 굳이 평가를 내리지 않고 있는 점도 독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