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중국에 거하라 - ‘중국은 무엇인가’에 대한 새로운 탐구 (알역7코너)

이 중국에 거하라 - ‘중국은 무엇인가’에 대한 새로운 탐구 (알역7코너)
이 중국에 거하라 - ‘중국은 무엇인가’에 대한 새로운 탐구 (알역7코너) 도서상품에 대한 정보입니다.
저자 거자오광 (지은이), 이원석 (옮긴이)
출판사 / 판형 글항아리 / 2012년 초판
규격 / 쪽수 150*225(보통책 크기) / 460쪽
정가 / 판매가 25,000원 / 21,500원

도서 상품 상태

최상급(하드커버+자켓) - 새책

도서 설명

중국 사상사의 거장 거자오광의 역작. 저자는 중국의 정체성을 새롭게 규정하기 이전에 앞서 과거 중국의 정체성을 검토한다. 먼저 고대부터 19세기 말에 이르는 시기에 받아들여지던 중국의 정체성을 살펴본다. ‘천조대국’이라는 용어는 그 시기의 정체성을 잘 표현한다. 이런 정체성을 받아들이던 중국인들은 중국을 천하 정치·문명의 중심으로 생각했고, ‘오랑캐’는 그 상대개념이었다. 물론 오랑캐는 중국과 맞서 대등하게 양립하는 ‘타자他者’가 아니었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문명이 결여되어 있어 교화가 필요한 대상에 불과했다.

하지만 천조대국의 정체성은 송나라 성립 이후 ‘관념’적인 것이 되고 만다는 것이 저자의 지적이다. 왜냐하면 송나라는 북방의 서하西夏와 요나라의 압박으로 인해 더 이상 실질적인 천조대국으로 자처할 수 없었고, 그 두 나라와 더불어 상호 대등한 외교관계를 맺을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 까닭에 저자는 송나라 때 국민국가적 의식이 태동했다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인들은 적어도 관념상으로는 여전히 자신들의 나라를 천조대국으로 상상하고, 이웃 나라와의 무역 관계를 조공체제로 여겼다고 한다.

그다음 1894년 청일전쟁에서 패한 이후 형성된 중국의 정체성이다. 저자에 따르면 이것은 구미 혹은 서양이라는 거울에 비친 중국의 모습에 불과하다. 다시 말해서 중국 스스로 자신의 모습을 파악한 것이 아니라, 서양인의 눈으로 자기 모습을 바라보았다는 것이다. 20세기 초반 중국에서 유행했던 동·서 문명의 비교라는 주제는 바로 그 현상을 보여준다. ‘서양에 비추어 중국은 어떤 특성을 갖는가?’라는 문제의식이야말로 문명 평가의 기준은 중국이 아니라 서양임을 역설한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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