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화 - 원형을 살려내고 반듯하게 풀어내다 (알코너)
저자 | 김순이 (지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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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판형 | 여름언덕 / 2016년 초판1쇄 |
규격 / 쪽수 | 150*225(보통책 크기) / 504쪽 |
정가 / 판매가 |
도서 상품 상태
최상급 - 새책
도서 설명
저자는 2000년부터 무당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낯선 제주어를 현대 우리말로 바꾸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제주신화로 기록하는 일을 시작했다. 이는 제주 토박이로 제주 각 지역의 고유어까지 환히 꿰뚫고 있으며, 국문학을 전공한 시인이자 민속학자인 저자가 오랜 세월 굿판에 드나들며 현장에서 경험하고, 훼손된 원형을 복구하려는 지난한 학문적 노력을 기울였기에 해낼 수 있는 일이다.
이로써 제주신화, 그리고 한국신화 연구자들을 위한 훌륭한 기본 자료가 마련되었다. 나아가 저자는 신화를 그저 현대어로 옮기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의미와 상징을 밝히고 전설, 민담, 설화와 구분되는 신화의 특징을 요약, 정리함으로써 신화 세계를 활짝 열어젖히고 그 이해의 폭을 한층 넓혔다.
마치 우거진 팽나무 아래서, 올망졸망 아이들과 마을 아낙들, 그 앞을 지나가던 이들에게 들려주는 '할망'의 이야기처럼 친근하다. 구송(口誦)으로 전해온 신화의 느낌을 최대한 해치지 않으면서 아름답고 순수한 우리말과 제주어의 멋을 더해 노래했기에, 신화의 주인공인 신들은 물론 부수적인 인물들까지 생생하게 살아났다. 그 덕분에 신들의 이야기를 간고한 현재 나의 삶에 비추어 보며 위로 받고 용기와 지혜를 얻을 수 있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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