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급 - 새책

결혼 생활의 파탄과 이혼에 대한 역사는 결혼 그 자체가 갖고 있는 역사만큼이나 긴 것이다. 그러나 19세기 후반까지 이혼이란 사회에서 극히 찾아보기 어려운 일이었기에 가족 제도를 연구하는 역사가들도 이 주제를 소홀히 다뤄왔다.

이 책은 바로 지나온 역사를 통해 서구세계에 있어서의 이혼에 대한 포괄적인 견해를 탐구하고 있다. 저자는 오늘날 서구 세계에 있어서의 결혼 생활의 파탄과 이혼을 둘러싸고 있는 당면 문제들은 그것들의 역사적 기원을 올바르게 인식한 후에 가능한 것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이혼 법률이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문화적 맥락 속에서 어떻게 변화되었는가를 살펴본다. 또한 이혼의 사회사-누가 이혼을 했고, 왜 이혼을 했으며, 어떤 특정한 시대에는 이혼율이 보다 더 높거나 낮았는가? 와 같은 점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그리고 지난 세기 동안 이혼의 증가가 결혼 생활이 파탄으로 이르는 경향의 증가를 나타내는 것인지, 아니면 다만 파탄에 이른 결혼 생활의 증가된 비율이 이혼으로 바뀌어 왔다는 것을 의미하는지 규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