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급 - 새책

미술품들이 만들어지고 사용되었던 사회적, 물질적 배경을 출발점 삼아 중국 미술을 개관한 책. '누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제작하고 또 그것을 사용했는가'하는 사회적 관점에 치중하여, 중국에서 제작된 120여 점의 미술품을 살폈다.

다루는 시기는 신석기시대부터 1990년대까지, 3000여 년에 이른다. 그 영역 또한 서화, 조각, 도자기, 칠기, 옥기, 자수품을 총망라한다. 시대 순으로 나열하는 통사류에서 벗어나 장르별로 본문을 나누고 고분 미술, 궁중 미술, 종교 미술, 상류층 미술, 시장 미술 순으로 서술했다.

본문의 각 장에서는 예술적 장소로서의 고분, 지배자의 궁중, 종교적 의식이 거행되는 사원과 제단, 상류층의 사회생활과 교류라는 상황을 다룬다. 그리고 마지막에서 미술 시장의 문제에 대해 논한다. 특정 작품에 대한 의미 부여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떻게 변화되는지 보여주는 것에도 주안점을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