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급(하드커버+자켓) - 새책

<오리엔탈리즘>으로 널리 알려진 에드워드 사이드가 프로이트 만년의 저작 <모세와 일신교>를 냉철하게 분석한 책이다. 프로이트는 책에서 유대인과 팔레스타인의 기원에 대해 통시적.공시적으로 고찰하되, 비유럽인이면서 스스로 유럽인이라 믿는 유대인의 정체성에 예각적인 시선을 고정시킨다.

고정되거나 닫혀 있지 않고 오히려 그 안에 부정적인 균열을 품고 있는 유대인의 정체성 분석을 통해, 프로이트야 말로 '오리엔탈리즘'에 대한 내재적 비판을 실천했다고 말하는 사이드는 짧은 강연을 통해 유대인 정체성에 대한 프로이트의 개인적 고민, 시오니즘과 프로이트의 복합적 관계 등 많은 정보를 준다.

런던 프로이트 박물관에서 열린 에드워드 싸이드의 강연과 그에 대한 재클린 로즈의 토론으로 구성되어 있다. 강연문과 토론문 앞에 크리스토퍼 블라스의 싸이드와 로즈를 소개하는 짧은 글이 붙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