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와 그 양식들 - 이행총서 1 (알역32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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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설명
지은이는 이 책에서 '지배'라는 행위의 심리적 기초와 역사적 특질에 대해서 고찰한다. 주로 라캉의 이론을 비판적으로 도입하면서 지배의 심리적 기초를 분석하며, 역사적 지배형태로서 전(前)부르조아적 지배양식과 부르조아적 지배양식, 레닌주의적 지배양식을 검토하였다.
자신의 논의가 엄밀한 과학적 지위를 갖기를 희망한다는 말로 서문을 시작하는 저자는 초기 알튀세르에게서 보이는 것과 같은 엄밀한 이론적 전개를 약속한다. 뒤에 이어지는 내용들도 그러한 약속에 부응하도록 치밀한 논리 전개를 포함한다.
지배라는 것은 단지 사회학적 개념으로 현상적인 특질로서 이해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엄밀한 과학적 논의를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저자는 우선 정신분석학에 기초한 지배의 심리적 기초를 분석한다. 이 속에서 지배라는 것은 대상을 사물화하여 지배하려는 것임을 증명한다. 이에 따라 이러한 지배에 대한 복종은 어떠한 경우에도 자발적이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에 대해서는 한나 아렌트의 권력 개념을 비판하고 있다. 한편, 이러한 지배 행위는 타자를 대상화함으로써 지배 계급에 있어서도 감수성을 쇠퇴시킴을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역사적 지배양식의 세가지를 분석한다. 특히 부르조아적 지배양식은 분열적이며, 레닌주의적 지배양식은 편집증적이라는 것을 역사적 특질과 이에 대한 정신분석 개념을 도입한 비판을 통해 증명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진정으로 지배를 철폐하는 것은 레닌주의적 조직 양식에 따른 대리 정치가 아니라 생산양식을 직접 정치화 시키는 능력이라고 역설하고 그 예로서 (비록 유산되었지만) 폴란드의 연대노조 운동을 들고 있다. 말하자면 생산과 정치의 단락을 조직양식 자체에서부터 실현하는 것이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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