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두지 - 비운의 실학자, 조선의 국방 청사진을 그리다 (나82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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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급(하드커버+자켓) - 새책
도서 설명
근대 이전 조선의 국방 시스템과 안보 인프라를 구체적으로 설계한 보기 드문 실학적 저작이다. 두 차례의 왜란과 두 차례의 호란이 끝나고 전란 없이 지낸 지 약 200년, 당쟁에만 골몰한 조정과 안일에 빠진 벼슬아치들을 대신해 불운한 실학자 이덕리가 절박한 충심으로 국가에 닥쳐올 전란을 대비한다.
이덕리는 국제적인 차(茶) 무역을 통한 군비 재원 마련부터 둔전 조성, 병력 수급, 방어 시설 건설, 군사 전략·전술, 무기 제조법과 사용법까지 조선을 수호할 다채로운 제도와 방책을 <상두지> 한 권에 짜임새 있게 정리했다. 다산 정약용이 감복하여 자신의 저술에 인용했을 정도로 <상두지>는 치밀한 통찰과 기발한 상상, 폭넓은 원용을 자랑한다.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고전학자 정민 교수는 억울하게 귀양 생활을 하다 생을 마감한 이덕리를 최초로 발굴해 학계와 대중에 소개해왔다. 그리고 마침내 세월의 무지에 묻혀 있던 이덕리 필생의 역작 <상두지>를 심혈을 기울여 되살려냈다.
국방 인프라 조성과 무기 체계 정비에 대한 실용적 비전을 담은 거의 유일한 전근대 저술인 <상두지>는 당시 주류 군사 전략의 한계를 날카롭게 꼬집고, 18세기 조선의 안보 현실에 맞춘 새로운 국방 정책의 틀을 대담히 제시한다. 더불어 이덕리의 국방 제도 기획에서 엿보이는 당대 실학사상의 발전 단계를 가늠케 하고, 시대와 지역을 넘나드는 전통 무기들의 기묘하고 범상찮은 자태를 눈앞에 소상히 불러온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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