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 몰락한 왕의 역사 - 동물 위계로 본 서양 문화사 (알집2코너)
저자 | 미셸 파스투로 (지은이), 주나미 (옮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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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판형 | 오롯 / 2014년 1판2쇄 |
규격 / 쪽수 | 150*225(보통책 크기) / 416쪽 |
정가 / 판매가 |
도서 상품 상태
최상급 - 새책
도서 설명
프랑스 제1회 중세 프로뱅상 수상도서. 동물 위계로 본 서양 문화사. 모든 문화는 동물의 왕을 선택해 상징체계의 중심에 놓는다. 고대 유럽에서 지중해 문화권을 제외한 거의 모든 지역에서 동물의 왕은 곰이었다. 그러나 중세 교회는 야성의 상징이자 이교 제의의 주인공인 곰을 동물의 왕 자리에서 끌어내리려 했다. 교회는 곰과 거의 천 년 동안 전쟁을 벌였다.
곰을 상대로 한 교회의 오랜 싸움은 12∼13세기에 이르러 결실을 맺었다. 이제 곰은 더 이상 숲의 주인이자 전사들의 신, 왕가의 조상, 두려움과 숭배의 대상으로 여겨지지 않았다. 곰은 동물의 왕 자리에서 폐위되었고 유럽의 숲에는 존재하지 않는 사자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되었다.
곰에서 사자로 동물의 왕이 교체되는 과정은 오랜 기간에 걸쳐 일어난 문화적 변동이었다. 그리고 그 변화는 인간과 동물의 관계만이 아니라 동물 세계와 관련된 모든 가치와 인식 체계에도 영향을 끼쳤다. 따라서 곰이라는 동물이 유럽 사회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었는지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살피는 것이 이 책의 주제이지만, 이 책의 초점은 동물이 아니라 인간에 있다.
유럽의 이교 문화에서 다양한 형태로 숭배 받던 곰은 어떻게 동물의 왕 자리를 사자에게 빼앗기게 되었을까. 저자 미셸 파스투로는 박식함과 전문성을 가지고 이 주제를 탐구한다. 곰이라는 동물을 소재로 기독교화의 영향으로 중세 유럽에서 서기 1천년을 전후로 나타난 문화와 인식 체계의 변화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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