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과 저주의 정치사상 - 20세기와 한나 아렌트 (나38코너)

축복과 저주의 정치사상 - 20세기와 한나 아렌트 (나38코너)
축복과 저주의 정치사상 - 20세기와 한나 아렌트 (나38코너) 도서상품에 대한 정보입니다.
저자 김비환 (지은이)
출판사 / 판형 한길사 / 2001년 1판1쇄
규격 / 쪽수 150*225(보통책 크기) / 393쪽
정가 / 판매가 20,000원 / 30,000원

도서 상품 상태

최상급(하드커버+자켓) - 새책 / 속지 첫장에 동양고전 명언 하나 붙어 있음

도서 설명

20세기의 가장 주목받는 정치 사상가의 한 명인 한나 아렌트의 사상을 소개하고 그로부터 정치학적인 문제의식을 추출하는 책이다. 아렌트의 중요한 저작들이 아직 번역 중이고, 개인사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평전(<한나 아렌트(여성신문사)>) 정도가 출간된 시점에서, 아렌트를 보다 정확하게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책은 한나 아렌트의 정치 사상의 정확한 이해라는 측면과, 고유한 '정치적인 것'에 대한 이론을 구성하기 위한 가능성, 즉'자율적 정치이론'의 가능성의 탐색이라는 두 가지 측면의 문제의식을 담고 있다. 저자는 아렌트의 정치이론을 '정치적 행위' 개념을 중심으로 해설하면서 이제까지 불충분하게 소개되어 왔을 뿐인 아렌트 사상의 전반을 그려낸다. 저자는 아렌트의 '정치적 행위'에 대한 이론이 새로운 정치이론의 적절한 기초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장에서는 아렌트의 생애를 소개하고 저자의 집필 의도를 정리한다. 특히 1장 3절에서는 아렌트의 정치이론에 대한 기존의 해석들을 살펴보고 이를 비판하는 가운데 아렌트의 올바른 해석을 위한 몇가지 준거를 제시한다.

2장에서는 아렌트의 '정치적 행위' 개념에 대한 구체적인 소개와 이에 대한 저자의 해석을 제시하였다. 3,4장에서는 아렌트가 자신의 정치이론을 통해 대항하고 극복하고자했던 현대 사회의 일반적 추세와 전체주의 현상, 그리고 서구 정치철학의 전통에 대한 아렌트의 비판을 살펴본다. 2장에서 제시되었던 아렌트의 '정치'에 대한 관점이 어떻게 서구사회와 전체주의 비판, 서구 정치철학의 전통들에 대한 비판과 연결되는지를 이해할 수 있게 한다. 저자는 아렌트의 눈을 통해서 독자들이 서구 정치학 전반에 대한 문제를 읽을 수 있게 돕는다.

마지막 5장에서는 아렌트의 정치적 행위 개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새로운 정치이론의 방향을 모색한다. 저자는 철학(과학), 도덕, 경제, 민주주의(이론)에 대한 정치의 강조, 정치의 자율성의 인식이 새로운 정치이론이 나가야할 방향이라고 제시한다.

또한 저자는 한나 아렌트 사상의 의의를 이론적인 측면에서만이 아니라 현대의 여러가지 정치적 현상에 대한 새로운 사고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평가하였다. 현실 정치는 부분적으로나마 우리가 무엇을 '정치적인 것'으로 규정하는가에 따라 형성될 수 있다는 점, 공적인 문제들에 대해서 시민들의 용기있는 참여가 요구된다는 점 등에서 아렌트의 사상이 현재적으로도 유효할 것이라고 평가한다.

이 책은 아렌트에 대한 국내 연구서로는 최초로 출간되는 것이다. 아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과정에서 출간된 이 책은 정치학 연구에 있어서 저자의 관점을 드러내는 책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아렌트의 사상을 전반적으로 조명하는 책이 아직 부재했다는 점에서 그녀의 사상을 일관된 시각으로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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