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새로워지는 신동엽 (알바64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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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설명
신동엽 시인 사후 50주기 선양 사업의 일환으로 신동엽 시인의 시 세계를 다시 조명하는 책이 나왔다. 이는 50주기를 맞아 벌였던 두 번의 학술대회 성과이기도 하다. 문학작품 또한 시대에 따라 재해석되어야 한다는 것은 불문가지이다. 문제는 재해석의 여지가 없는 경우인데, 그럴 때는 문학작품도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마는 것이다. 따라서 위대한 작가/작품은 시대에 따라 재해석될 여지를 풍부하게 내장한 작가/작품일 것이다.
신동엽은 1960년대 김수영과 더불어 '참여문학'의 기수로 일러졌고, 1970년대에서 1980년대까지 '민족시인'으로 자리매김되어 그 문학사적 위치를 굳건히 했던 게 사실이다. 그만큼 신동엽의 시는 김수영이 말하지 못 한 부분을 말하면서 1970~1980년대의 민족, 민중문학의 한 전범으로까지 자리 잡았다. 동시에 그 점이 후대의 시인들에게 적잖은 부담감으로 작용했으며, 글로벌자본주의 시대에 들어서면서는 그에 걸맞은 시인으로 평가받지 못했다.
하지만 "신동엽이 저 자유의 희망이라는 역사적 영토를 제 몸의 언어로 노래한 시인이라면" 이제 그 신동엽의 '역사적 영토'가 지금의 역사와 어떤 관계를 맺을 수 있을지 따져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연구의 집적이며, 참여한 저자들은 '민족시인'이라는 패찰을 잠시 내려놓고 여러 방면에서 신동엽에게 접근해간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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