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자유 전통 - 신유학사상의 새로운 해석 (알사62코너)

중국의 자유 전통 - 신유학사상의 새로운 해석 (알사62코너)
중국의 자유 전통 - 신유학사상의 새로운 해석 (알사62코너) 도서상품에 대한 정보입니다.
저자 윌리엄 시어도어 드 배리 (지은이), 표정훈 (옮긴이)
출판사 / 판형 이산 / 1998년 초판1쇄
규격 / 쪽수 150*225(보통책 크기) / 248쪽
정가 / 판매가 10,000원 / 8,500원

도서 상품 상태

최상급 - 새책

도서 설명

이 책은 지은이가 1982년 홍콩 중원(中文) 대학에서 개최한 첸무(錢穆) 기념 강좌에서 행한 강의를 정리하여 1983년 홍콩 중원 대학과 미국의 컬럼비아 대학에서 동시 출판한 책이다. 또한 현재 중국어판과 일본어판이 나와 있을 정도로 신유학사상 분야에서는 동서를 불문하고 폭넓게 읽히는 책이다.

이 책이 처음 출판된 이후 지금까지 사람들의 입에 회자되는 이유는 신유학을 과거뿐만 아니라 현재의 동아시아가 안고 있는 사상적 전통과 결부시켜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했기 때문이다.

지은이는 신유학이 동아시아를 낙후시킨 원인이나 보수반동적인 정치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신유학사상에서는 서구의 자유주의 사상에 못지 않은 이념적·실천적 관념이 있다고 강조한다. 그것을 서구의 자유주의와 동일시할 수는 없지만 포괄적 의미의 자유주의로 수렴할 수 있는 동아시아적 가치와 자유주의적 전통은 이미 존재하고 있었으며, 그것은 동아시아인의 공통된 심성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지은이는 신유학사상의 고전적 저작들(주희, 정자 형제, 왕양명, 황종희 등등)의 원문을 하나하나 인용해 가며 신유학사상의 진면목을 논리정연하게 제시하고 있다. 예컨대, 향약의 경우 `約`은 공동체 성원들이 맺은 일종의 `계약`을 뜻하며, 이 계약은 개인의 인격을 철저하게 존중하는 성격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지은이는 서구 사회의 계약이 주로 손익계산이나 소유권과 관련된 것인 데 반해 향약의 계약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와 소망을 존중하는 계약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또 한 가지 더 예를 들면, 오륜(五倫)에서 효의 경우, 주자는 `효`를 일방적인 자식의 의무가 아니라 부모의 자식에 대한 `내리사랑`에 응해 자식이 부모를 공경하고 봉양하는 호혜적 관계로 이해했다는 사실을 밝힘으로써 `효`에 대한 우리의 막연한 통념을 깨뜨린다.

이 책은 신유학사상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라는 측면에서만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니라 주자학의 진정한 사상적 본질을 평이하고 이해하기 쉽게 전달해 주는 입문서로서도 정평이 나 있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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