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급 - 새책

형이상학은 철학 분야에서 중요한 영역을 차지하고 있지만 '형이상학'이란 용어 자체가 갖고 있는 어려움과 무거움 때문에 그에 대한 연구가 일반인들에게 많이 소개된 편은 아니다. 이 책은 이렇게 추상적이고 관념적으로만 인식되는 형이상학의 전통적 주제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형이상학 입문서다.

모두 10장으로 구성된 이 책 1장에서는 먼저 '형이상학이란 무엇인가'를 알기 쉽게 설명한다. '형이상학'이란 용어에 대해 저자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작품들 중 하나의 제목이거나 또는 알렉산드리아에 위치한 도서관에서 고대의 아리스토텔레스의 작품들을 편집하는 과정에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소개한다.

제2장부터는 형이상학의 주요 개념들을 하나하나 체계적으로 설명해 나간다. 여기서는 현상과 실재, 존재론, 실체, 개별자와 보편자, 일원론과 다원론, 시간과 공간, 정신, 인격과 인격동일성, 인간과 자연 등 형이상학의 전통적 주제들을 정리하고 있다. 특히 저자는 철학의 역사를 통해 형이상학의 각 주제에 대한 철학자들의 견해를 자유자재로 끌어들이면서도 국내에는 별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대 철학에 큰 획을 그은 대가들의 견해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