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여의 미학 - 사르트르와 플로베르의 미학 이중주 (알미2코너)

잉여의 미학 - 사르트르와 플로베르의 미학 이중주 (알미2코너)
잉여의 미학 - 사르트르와 플로베르의 미학 이중주 (알미2코너) 도서상품에 대한 정보입니다.
저자 박정자 (지은이)
출판사 / 판형 기파랑(기파랑에크리) / 2014년 초판1쇄
규격 / 쪽수 150*225(보통책 크기) / 416쪽
정가 / 판매가 21,500원 / 17,800원

도서 상품 상태

최상급 - 새책

도서 설명

프랑스 20세기 대표 지성 사르트르의 미학 역정을 19세기 작가 플로베르와의 ‘잉여의 이중주’로 풀어 낸, 흥미롭고도 무게감 있는 책이다. 사르트르를 플로베르와 연결할 단서를 저자는 사르트르 만년의 저작 <집안의 백치>에서 찾는다.

그런데 왜 잉여인가? 병원장을 하는 부르주아 집안의 차남으로 태어나, 반강제로 법과대학에 들어가 사법시험에 번번이 떨어지며 집안의 천덕꾸러기로 지내던 플로베르가 스물세 살에 느닷없는 뇌전증(간질)에까지 시달리다가, 아버지의 죽음 후 거짓말같이 병이 낫고는 순식간에 19세기 문단의 총아로 떠오른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책은 시작된다. 플로베르의 일생은 아버지에 의해 미리 결정된 삶이나 다름없었다는 점에서 잉여의 삶이었다. 젊은 시절의 무능은 억압하는 아버지에 대한 살부(殺父) 충동의 위장된 표출이었고, 그 아버지가 죽음으로써 거짓말같이 아들은 인간이 된다.

사르트르로 말하자면, 유복자로 사르트르를 낳은 어머니가 평생 재혼하지 않은 까닭에 스스로의 존재가 정당화되지 않는 잉여인간이라는 자의식을 평생 달고 다녔음을 고백한 바 있다. 어린 사르트르가 문학에 처음 눈을 뜬 계기가 하필 플로베르 <보바리 부인>의, 남편 샤를 보바리가 죽는 대목을 접하면서였다. ‘아비 없는 철학자’는 평생 이 ‘아비를 죽인 철학자’의 그늘을 벗어 던질 수 없었다. 결국 <잉여의 미학>의 단서가 된 <집안의 백치>는 잉여인간 사르트르의, 다른 잉여인간 플로베르에 대한 ‘자전적 평전’이라는 것이 저자의 시각이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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