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 밖에서 나는 죽고 그대는 살아서 - 추사 집안의 한글 편지와 가족사 (알102코너)

천리 밖에서 나는 죽고 그대는 살아서 - 추사 집안의 한글 편지와 가족사 (알102코너)
천리 밖에서 나는 죽고 그대는 살아서 - 추사 집안의 한글 편지와 가족사 (알102코너) 도서상품에 대한 정보입니다.
저자 정창권 (지은이)
출판사 / 판형 돌베개 / 2020년 초판1쇄
규격 / 쪽수 150*225(보통책 크기) / 304쪽
정가 / 판매가 17,000원 / 13,000원

도서 상품 상태

상급(매우 깨끗하고 상태 아주 좋음)

도서 설명

한글 편지로 보는 추사 김정희 집안의 5대 가족사 이야기. 추사 집안의 한글 편지는 모두 85통이다. 이 편지는 추사 김정희를 비롯하여 선대와 후대 등 모두 5대의 가족이 주고받은 한글 편지라는 점에서, 18~19세기 가족의 생활과 문화, 언어, 의식 등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 여러 세대 다양한 가족 구성원의 편지가 이렇게 한꺼번에 많이 남아 있는 경우는 추사 집안이 거의 유일하다.

이 편지에는 당시 여성의 역할과 의식뿐 아니라 남성의 집안일 참여 모습이 구체적으로 드러나 있다. 나아가 이들 편지에는 추사의 학문과 예술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또 추사의 글과 그림, 글씨 등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추사의 인간적인 면모는 어떠했는지를 잘 보여준다.

여성은 집안일을 맡고, 남성은 바깥일에 전념할 뿐 집안일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았을 거라는 기존의 생각은 추사 집안의 한글 편지 앞에서 여지없이 깨진다. "남자가 부엌에 들어오면 큰 인물이 못 된다"는 고리타분한 말이 여전히 통용되고, "82년생 김지영"이 일하는 엄마들의 눈물을 쏟게 만드는 이 시대에, 조선 시대 남성의 모습은 파격이다. 이 편지들은 당시 남성이 담당했던 집안일이 상당히 많았고, 또 적극적으로 참여했음을 보여주는 실증적인 자료다.

추사 집안의 한글 편지는 여성사·가족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자료다. 저자는 85통의 편지를 현대어로 번역하면서 편지와 편지 사이의 행간과 여백을 스토리텔링적인 요소를 가미해 생동감 있고 흥미진진하게 연결하고 메웠다. 발신자, 수신자 소개는 물론 편지를 쓴 시기와 상황을 조사해 시공간적인 배경을 설정하고, 그에 대한 해설까지 덧붙여 한 편의 이야기처럼 구성했다. 그래서 85통의 편지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추사 집안의 5대 가족사 이야기가 장대한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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