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사, 분노와 슬픔의 정치학 - 한국저항운동과 열사 호명구조 (마7코너)

열사, 분노와 슬픔의 정치학 - 한국저항운동과 열사 호명구조 (마7코너)
열사, 분노와 슬픔의 정치학 - 한국저항운동과 열사 호명구조 (마7코너) 도서상품에 대한 정보입니다.
저자 임미리 (지은이)
출판사 / 판형 오월의봄 / 2017년 초판1쇄
규격 / 쪽수 150*225(보통책 크기) / 396쪽
정가 / 판매가 22,000원 / 18,000원

도서 상품 상태

최상급 - 새책

도서 설명

질문의 책 14권. 올해로 30주기를 맞은 6월 민주항쟁의 시작점에는 투사 혹은 열사라는 존재가 자리하고 있다. 지배세력의 통치가 합법의 탈을 쓴 매끄럽고 유연한 신자유주의적 통치로 전환하면서 열사의 죽음이 고유한 의미를 잃고 형해화된 현재의 상황에서 ‘열사 호명구조’라는 문제의식을 통해 다시 한 번 그 죽음들을 탐구한다.

흔히 열사는 죽음으로써 저항운동의 기폭제 역할을 한 존재로 숱하게 언급되었지만 정작 이들의 죽음 자체를 면밀히 들여다보는 시도는 거의 없었다. 저자는 하이데거의 관점을 따라 죽음을 삶의 한 방식으로, 그 중에서도 자살을 자살자가 스스로의 생을 마감하는 실존적 결단으로 바라본다. 열사의 죽음을 탐구한다는 것은 열사들이 끝내 죽음을 감행하면서까지 말하려고 한 것이 무엇이지, 또한 살아 있는 사람들에게 이들의 메시지가 어떻게 읽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한 개인이 지배세력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왜, 어떻게 저항적 자살을 결심하게 되는지 그 내밀한 상황들을 자살자의 유서와 서신, 동료들의 증언, 여러 신문 기사들을 통해 생생하게 재구성한다. 나아가 자살자 개인의 메시지가 메시지의 특정한 수신인(대중, 동료, 지배세력)에게는 물론 사회적으로 수용되는 양상을 분석한다.

책은 추모연대에서 합동추모하는 열사 중 자살자 133명을 분석 대상으로 한다. 구체적으로는 ‘왜 특정한 죽음들만 열사로 호명되었는지’ ‘열사로 호명된 죽음들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열사 호명의 배경과 원인은 무엇인지’의 세 가지 질문에서 출발하며, 이 질문들을 풀어가기 위해 저항적 자살의 유형 분류에 기초하여 공시적 작업과 그 안에 내재된 ‘열사 호명구조’를 축으로 하여 통시적으로 다루고자 한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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