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급(새책)

저자 정옥기 씨는 천연염색의 감을 몸으로 터득한 장인(匠人)이다. 산업미술전에서 특상을 받을 정도로 화학염색에서는 나름대로 전도 유망한 전망을 가지고 있었지만 우연한 기회에 천연염색을 접하고는 한걸음에 시골로 내려갔다. 그 동안 그가 배우고 경험한 천연염색의 모든 지식과 노하우를 고스란히 책에 담아냈다.

천연염색의 전통이 거의 사라진 지금, 그는 한 사람의 스승도 없이 천연염색을 거의 완벽하게 복원해냈다. 그의 삶은 치열함 그 자체였다. 염색장은 자신만의 독특한 감을 가지고 작업해야 하며 그 감을 세울 때 한 분야의 장인으로 거듭날 수 있다. 그는 천연염색장이 되려면 자연 속에서 잘 보고 느끼며 몸과 마음이 온통 염색에 가 있어야 한다고 말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