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매우 깨끗하고 상태 아주 좋음)

인간이 위계질서에서 자유로워지고, 전통에서 해방되어, 사회적 속박에서 벗어난 개인이 되었다는 생각은 '근대'의 도래에 대한 여러 해석의 실마리를 제공해 준다. 그러한 생각은 인류학, 철학, 법학, 정치, 역사 분야에서 분석의 대상이 되어왔지만, 예술사 분야에서는 그런 경우가 드물었다.

이 책은 미학적 창조와 재현 속에 출현한 근대적 개인의 모습을 되짚어본다. '개인이 예술작품 속에서 어떻게 창조되었는지'를 회화, 음악, 문학 등의 여러 상이한 예술 분야의 첫 걸음 속에서 따라가 보았다.

츠베탕 토도로프와 베르나르 포크룰은 먼저 회화와 음악에 있어서 개인이 출현하게 되는 주요 단계를 보여준다. 이어서 르그로는 이러한 변화의 철학적 모티프를 환기시키면서 두 사람의 해석을 서구인의 의식 변화 과정 속에서 설명한다.

르네상스 이후 현대에 이르는 서양예술의 커다란 흐름을 포괄적으로 조망하는 동시에, 개인의 독자적 권리, 인권에 기반한 민주주의를 공동체적 삶의 원칙으로 선택한 우리사회에서 개인의 존재에 대해 성찰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책이다.

목차

역자의 말
서문

1. 회화에 나타난 개인의 재현
2. 음악과 근대적 개인의 탄생
3. 근대적 인간의 탄생

토론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