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브레이크 호텔 (알미11코너)

하트브레이크 호텔 (알미11코너)
하트브레이크 호텔 (알미11코너) 도서상품에 대한 정보입니다.
저자 서진 (지은이)
출판사 / 판형 예담 / 2011년 초판1쇄
규격 / 쪽수 150*225(보통책 크기) / 364쪽
정가 / 판매가 10,800원 / 8,000원

도서 상품 상태

최상급(새책)

도서 설명

 

한겨레문학상 수상작가 서진의 두 번째 소설. 뉴욕의 지하철을 배경으로 잔인한 세계구조로부터 밀려난 인간 군상의 삶을 정교한 구성으로 형상화하며 찬사를 받았던 그가 4년 만에 내놓은 소설의 무대는 '시간의 통로'다. 등단작에서 이미 시간과 기억의 본질을 입체적으로 조감하는 공학적 글쓰기를 선보였던 그가 이번에는 아예 시간 속으로 들어가 공간을 확장해내는 모험을 감행한 것이다.

'하트브레이크 호텔'은 삶에 대한 아픈 기억과 사랑의 상처를 지닌 인간들이 모여 다시금 인생의 전환을 맞이하는 일종의 '드림머신'이다. 그곳은 꿈과 환각의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희망을 이룰 수 있게 하는 시간여행의 '통로'인 셈이다.

소설은 '사랑의 기억'을 '시간의 영원성'으로 붙잡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열망을 포착한다. 그것은 그리움에서 시작되어 집착과 절망을 낳고, 급기야 과학적 상상력과 영원불멸의 종교적 믿음에 의지하는 양상으로 비유된다. 그러나 시간여행을 통한 기억의 채집도 종교적 구원의 약속도 그들의 상실감을 쉽게 회복시키지는 못한다. 잠시 도달한 듯 보였던 낙원은 어느새 저만치 달아나 있다.

절망과 희망을 왕복하며 끊임없이 돌아가는 영겁회귀의 인생 속에서 우리 인간들은 모두가 시간여행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 그 우주적인 상상력에서 출발한 이 작품은 부산, 샌프란시스코, 도쿄, 마이애미, 라스베가스, 뉴욕 등 7개 도시의 하트브레이크 호텔에 모여든 사람들의 시간여행을 통해 현대인의 마음속에 깃들인 사랑과 소통에의 욕망을 감각적으로 환기시키고 있다.

도서 부연설명

이 분류의 인기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