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연어를 따라오면 한국입니다(저자서명본) (알답5코너)

할아버지 연어를 따라오면 한국입니다(저자서명본) (알답5코너)
할아버지 연어를 따라오면 한국입니다(저자서명본) (알답5코너) 도서상품에 대한 정보입니다.
저자 함광복
출판사 / 판형 도서출판eastward / 2002년 초판
규격 / 쪽수 150*225(보통 책 사이즈) / 343쪽
정가 / 판매가 11,000원 / 3,000원

도서 상품 상태

상급 - 낙서, 밑줄 없이 상태 좋고 깨끗함

도서 설명

일제시대 때 징용에 끌려간 '킴씨(일본 NHK에서 보도된 바 있음)'를 통해보는 DMZ의 과거, 현재, 미래 이야기다. 킴씨 할아버지의 말을 빌리고 있지만, 책은 1979년부터 DMZ에 관심을 가지고 취재해 온 함광복 기자의 DMZ 역사, 인문, 자연생태에 대한 종합보고서다.

DMZ를 바라보는 저자의 사유와 시각이 여타의 기행문과 다르다. 자료제시와 해설에 그치지 않고 상상력을 가미한 '산 너머 행복을 찾아가는 소년', '고미성의 장수하늘소와 연어' 이야기를 통해 DMZ의 상징성과 의미를 풀어내었기 때문이다.

DMZ을 전쟁생태계의 전시장으로 바라본 점은 높이 살 만하다. 20세기 냉전의 유적지, 전쟁문화의 무덤, 한국판 멜팅 포크(Melting Pot) 같은 표현에서 DMZ을 문화비평적으로 이해하려는 노력을 읽을 수 있다. 흔히 DMZ 하면 자연생태계의 보고로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라는 얘기다.

"사실 그곳은 야생동물에게조차 결코 평화스러운 곳이 아니다. 산불은 그들의 서식처를 불태워 버렸고, 가랑잎 속에 몸을 감춘 발목지뢰, 나뭇가지에 매달린 부비 트랩도 먹이를 찾아 나서는 그들을 기다렸다. (...) 그것은 평화도 아니고 전쟁도 아닌 이상한 전쟁을 수행하기 위해 자연까지 가공해 놓은 곳이다." (본문 p.47 중에서)

그밖에 DMZ에 묻혀있는 '냉전 유적' -- 대암산 고층습원과 스케이트장, 박수근과 잃어버린 그림 항아리, 궁예와 대장정, 해금되지 않은 다리 승일교, 순교자와 철원제일감리교회-- 이야기가 재밌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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