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3년에 간행된 영국 작가 D.H.로렌스의 장편소설. 영국 중부의 탄광촌을 배경으로 주인공 청년 폴 모렐의 청춘과 성(性)의 고뇌를 그렸다. 어머니와의 근친상간적 사랑, 유부녀와의 성적 사랑, 연인 미리엄과의 정신적 사랑 사이의 갈등을 사실적 필치로 묘사하였다.

광부와 결혼한 조선공의 딸 코파드는 결혼 다음날부터 환멸에 빠져 자신의 사랑을 아들에게 쏟는다. 장남이 죽고 나서는 차남 폴 모렐이 사랑의 대상이 되었으며, 모렐은 연인 미리엄과의 사이에서 채우지 못하는 성적 만족을 유부녀 클라라 도스에게서 구한다. 어머니의 죽음으로 이들의 사랑은 막을 내리고 폴 모렐은 고향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