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핍한 날의 벗 - 태학산문선 101 (코너)

궁핍한 날의 벗 - 태학산문선 101 (코너)
궁핍한 날의 벗 - 태학산문선 101 (코너) 도서상품에 대한 정보입니다.
저자 박제가 (지은이),안대회 (옮긴이)
출판사 / 판형 태학사 / 2000년 1판1쇄
규격 / 쪽수 135*195(작은책 크기) / 289쪽
정가 / 판매가 8,000원 / 6,000원

도서 상품 상태

최상급 - 새책

도서 설명

책소개

책소개

태학산문선 시리즈 중 한국고전산문 첫 번째 권으로 조선 후기 대표적 실학자인 박제가의 산문을 모은 책.

< 북학의>의 저자, 실학사상을 펼치던 개혁사상가, 18세기 후반을 대표하는 시인, 조선 후기 소품문(小品文)의 방향을 가늠하는 중요한 산문가… 그러나 이것만으로 박제가를 설명하기는 어렵다. 서얼출신의 하급관료로 현실 정치에 참여할 수 없었던 그는 당시 유교적 신분질서와 당파에 대항하던 시대의 '이단아' 이기도 했다.

이 책에 담긴 글들 역시 그의 날카로운 현실 비판을 비껴가지 않는다. 책 곳곳에서 혼탁한 현실과 신분 차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묻어 나온다. 그렇지만 그는 동시에 섬세하고 예민한 감각으로 자연을 노래한 시인이었다.

"천수대는 작은 섬같이 둥그스럼하게 길가에 얌전히 앉아 있다. 잘룩 잘린 고개턱에 어깨가 낄 것만 같다. 잔잔히 흐르는 시냇물은 무릎을 넘는다. 새벽빛이 막 걷히자 단풍 빛깔은 빨간 물이 뚝뚝 듣는가 싶다. 말발굽은 자라같이 하얀 모래 위에 인(印)을 찍으며 걷는다."(<묘향산 기행> 중)

그가 20대 젊은 시절에 쓴 이 글에서 그의 풍부한 감수성과 서정성을 읽어내기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또한 박제가는 자신의 글에서 꽃에 미쳐 '백화보(百花譜)'를 만든 김군, 술과 벗을 너무 좋아하는 친구 조여극, 도리를 지켜 살았지만 요절한 장환, 그가 늘 가까이 하던 이덕무, 이길대 등 세상의 외곽에서 의연하게 살아간 이들을 따뜻한 애정을 가지고 그려낸다.

18세기 부패한 조선사회를 향한 일갈, 자연과 인간에 대한 애정을 개성적인 필치로 담아낸 이 책을 통해 박제가의 삶에 좀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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