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학 안의 불편함 (나64코너)

미학 안의 불편함 (나64코너)
미학 안의 불편함 (나64코너) 도서상품에 대한 정보입니다.
저자 자크 랑시에르 (지은이), 주형일 (옮긴이)
출판사 / 판형 인간사랑 / 2012년 3쇄
규격 / 쪽수 140*210(보통책보다 조금 작음) / 202쪽
정가 / 판매가 15,000원 / 13,500원

도서 상품 상태

최상급 - 새책

도서 설명

랑시에르에게 있어 미학과 정치가 어떻게 만나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랑시에르는 기본적으로 정치철학자다. 평등과 해방을 꿈꾸던 그는 착취는 지식의 문제가 아니라 몸이 사회에서 어느 자리를 차지하고 있느냐 하는 감각의 문제와 연결돼 있다고 생각한다.

권력은 개인에게 그가 있을 자리를 강제로 부여한다. 권력은 노동자에게, 가난한 자에게, 프롤레타리아에게 그들의 능력에 따라 특정한 자리를 부여하고 그 자리에 머물면서 세상을 그 자리에서만 보고 느끼도록 한다. 그런 자리와 몸이 느끼는 감각 사이의 연결고리를 끊을 때 해방은 일어난다. 그렇기 때문에 랑시에르가 보기에 해방의 문제는 지식의 문제가 아니라 몸이 느끼는 감각의 문제이다. 여기에서 미학이란 개념이 나온다.

랑시에르가 사용하는 미학이란 단어는 감각적 세계 안에 몸이 기입되는 방식, 좀 더 쉽게 말한다면 몸이 세계를 느끼는 방식과 관련된 것이다. 정치란 그렇게 몸이 세계를 느끼는 방식들이 충돌하고 특정한 감각의 방식에 따라 세계 안에 각자의 자리가 부여되는 과정이다. 따라서 정치는 미학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것이다.

랑시에르가 보기에 합의의 정치는 정치가 아니다. 정치가 제대로 작동하게 하기 위해서는 합의를 거부해야 한다. 합의를 거부한다는 것은 분할의 경계선을 움직이고 분리된 구역들을 뒤섞고 각자에게 부여된 자리들을 부정하는 작업이다.

이 작업이 바로 랑시에르가 생각하는 미학의 작업이다. 따라서 랑시에르에게 있어서 반미학, 비미학과 같은 용어들은 합의의 동의어다. 반미학과 비미학은 기본적으로 분할과 경계선, 자리 부여를 인정하는 개념이다. 정치가 가능하려면 감각되는 것들이 서로 부딪치고 충돌하는 이견이 가능해야 한다. 이견을 만들어낼 수 있는 행위가 진정으로 미적인 행위이고 정치적인 행위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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