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맑스주의 - 클리나멘총서 003 (알사64코너)
저자 | 이진경 (지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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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판형 | 그린비 / 2006년 초판2쇄 |
규격 / 쪽수 | 145*210 / 448쪽 |
정가 / 판매가 |
도서 상품 상태
최상급 - 새책
도서 설명
책소개
책소개
'아직-오지-않은', 보다 나은 '미-래(未-來)'를 위한 맑스주의의 변화를 사유하는 책이다. 맑스주의에 기반하여 푸코·들뢰즈·가타리 등의 탈근대 철학, 과학, 불교철학 등의 '외부에 의한 사유'를 꾸준히 접목시켜온 지은이가 맑스주의를 창조적으로 새로이 독해, 사회주의권의 몰락 이후 불모의 땅으로 인식되었던 맑스주의가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한다.
지은이는 보통 '공산주의'로 번역되는 'communism'을 '코뮨주의', 즉 'commune(코뮨) + ism'으로 보자는 제안을 한다. '생산수단을 공유한다'는 의미의 '공산' 대신 선물을 서로 주고받으며 상생과 공존의 삶을 추구하는 본질적 의미에 더 주목하자는 것이다. 더 나아가 진정한 코뮨주의는 코뮨(집합체) 외부의 이질적인 것들과 적극적으로 공존함으로써 완성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주장은 이질성에 대한 배척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진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건 인간중심주의, 생물중심주의를 넘어서자는 제안이다. 지은이는 자동차, 컴퓨터, 쟁기나 낫 등의 기계 같은 무생물도 생명체로 정의하는 생태학적 시각의 전환을 보여주며, 인간만이 가치를 생산한다는 기존 이론 대신 기계가 잉여가치를 생산하며 자본에 의해 착취당하는 현실을 바라봐야 한다고 말한다.
인간과 기계, 생명체와 기계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사유, 즉 '탈인간중심적 맑스주의(post-humanist Marxism)'는 화폐론, 계급론, 유물론 등 기존 맑스주의에 대한 새로운 해석으로 이어진다. 프롤레타리아를 부르주아지의 대항 계급이 아닌 '비-계급'이자 자본주의의 '외부'를 창조할 수 있는 대안적 집합체로 보고, 유물론에서 '물질'의 개념을 결별시켜 새롭게 정의하는 등의 시각을 제시한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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