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의 역사 - 자발적 죽음 앞의 서양 사회 (알역39코너)

자살의 역사 - 자발적 죽음 앞의 서양 사회 (알역39코너)
자살의 역사 - 자발적 죽음 앞의 서양 사회 (알역39코너) 도서상품에 대한 정보입니다.
저자 조르주 미누아 (지은이), 이세진 (옮긴이)
출판사 / 판형 그린비 / 2014년 초판1쇄
규격 / 쪽수 150*225(보통책 크기) / 516쪽
정가 / 판매가 29,000원 / 24,300원

도서 상품 상태

최상급 - 새책

도서 설명

16~18세기 유럽 사회가 바라본 자살의 모습을 탐구하는 책이다. 크게 중세, 르네상스, 계몽주의 시대로 구분되는 16~18세기 유럽 사회의 계급적.철학적.개인적이었던 자살 원인과 수단의 실례를 이야기하며, 당시 자살이라는 행위가 어떻게 심판되고 평가되었는지를 추적하고 궁극적으로는 자살에 대한 서양의 의식구조 변화를 살펴보고 있다.

그리스도교 정신에 입각한 중세 유럽에서 자살은 신이 주신 삶을 거부하는 비겁행위이자 범법행위였다. 이에 귀족들은 계급의 특권을 이용해 자발적인 순교나 죽음이 의도된 결투 등으로 자살을 대체하였고, 결국 평범한 방식(목을 매거나 물에 빠지는 등)으로 자살을 선택한 피지배계급만이 그 대가를 치르게 되었다.

시체에 행해지는 가혹행위나 사망자의 유가족에게 내려지는 재산몰수라는 형벌 뒤에서 자살은 광기의 소산이라는 평가만이 남았다. 그러나 근대성이 싹트던 17세기에 이르자, 사람들은 '왜 자살을 하는가'를 자각하기 시작했고 자살을 이해하려는 시도들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이후 이러한 의식은 고뇌 뒤에 따르는 개인의 의지를 존중할 것인가와 관련된 문제의식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었고, 계몽주의 시대에 이르러서는 자살을 좀더 공개적이고 자유로운 문제로 생각하는 인식의 변화가 일어났다.

< 자살의 역사>는 과거 유럽에서의 자살의 모습과 의미를 추적하며 개인 목숨에 대한 자유의 문제를 성찰하고자 했다는 점에서 안락사 등 생명윤리와 더불어 '죽음윤리'를 고민하는 현재와 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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