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와의 한 시대는 그래도 아름다웠다 (나95코너)

그와의 한 시대는 그래도 아름다웠다 (나95코너)
그와의 한 시대는 그래도 아름다웠다 (나95코너) 도서상품에 대한 정보입니다.
저자 이청준 (지은이), 김선두 (그림)
출판사 / 판형 현대문학 / 2003년 초판1쇄
규격 / 쪽수 150*225(보통책 크기) / 214쪽
정가 / 판매가 9,000원 / 3,000원

도서 상품 상태

최상급 - 새책

도서 설명

「현대문학」에 2002년 6월부터 2003년 8월까지 연재했던 산문들을 모아 엮었다. 작가 특유의 푸근한 입담에 한국화의 새로운 경지를 열고 있는 김선두 화백의 그림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이 산문집의 중심 소재는 돌, 나무, 강물로, 소설가 이청준의 삶과 문학세계로 독자를 이끄는 역할을 한다.

'돌'은 그에게 여행이자 삶의 궤적을 의미한다. 집안 가득 돌이 놓여지게 된 까닭은, 스쳐간 길 위의 시간들을 기억하기 위해 하나씩 줍기 시작한 것이 발단이다. 울릉도 검은 현무암에선 홍성원, 김병익 등과의 뱃길 여행을, 제주도 화산석에선 오규원 시인과의 사귐을, 사해의 붉은 돌에선 김현과의 한때를 떠올리는 식.

'강물'은 떠남과 세월을 함의한다. 노모와 '마지막 작별을 되풀이'하는 작가의 심회는 세월 저편의 변치 않는 고향을 떠올리게 한다. 세상의 모든 인과를 끌어안고 도도히 흐르는 강물에 작가는 '위대한 어머니'의 모습을 겹쳐본다. 그 '어머니'는 작가가 삶을 이어나가고 글을 쓰게 한 근원이었다.

늘 그 자리에 서있는 '나무' 같은 사람들의 이야기도 담겨 있다. 산골 외딴집에 홀로 사는 김영남 시인의 노모, 불편한 몸으로 배웅하던 한승원 선생의 노모, 선창가 횟집의 동창녀 등, 작가에게 '더없이 정겹고 편안한 고향'의 이미지로 다가오는 사람들의 모습이 정겹고 따스하다.

책 말미에는 작가에게 있어 소설 쓰기의 의미를 간결하게 밝혔다. 4.19부터 6.29 선언까지 극심한 폭력의 시대를 살았던 작가는, 그 폭력과 정대면하지 못했다는 '죄의식'과 '무력감'에 시달린다. '삶을 다시 견딜만한 것으로 부추겨 나가려는 자기 생명의 씻김질'이 곧 소설 쓰기였고, 그 씻김질의 기건이 어지간히 길어 진저리 쳐진다고 작가는 술회한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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