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급 - 새책

우리 정치의 핵심이 되는 권력에 관한 모든 것을 들여다보는 책이 나왔다. 20년간 정치부 기자, 주미 특파원으로 활동하며 정권의 시작과 끝을 지켜본 저자의 경험을 살려 권력이 어떻게 태동하여 생존하며 순환의 사이클을 가지게 되는지에 대해 권력의 주변에서 겪은 경험과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설득력 있게 풀어가고 있다.

그리고 권력의 사이클을 통해서 권력은 무엇이며, 그 사이클 안에서 민의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다. 또한 어떻게 해야 과거의 전철을 밟지 않을 수 있을지, 주변 참모들과 비서실장의 역할은 무엇인지, 언론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등도 다각도로 살펴본다.

이 책에서는 미국의 65년간의 정권 사이클과 우리나라의 정권 사이클을 보여줌으로써 권력의 균형이 맞춰지는 과정도 같이 언급하고 있다. 이 책에 나오는 여러 사례들과 일화들을 통해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고 권력 주변에서 벌어지는 시행착오들을 줄여나갈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권력을 가진 자들과 그것을 가지려고 하는 자들은 민심의 무서움을 알아야 하며 권력을 가졌다고 휘두르고, 승리에 도취한 오만함은 언제나 민의의 응징을 받았음을 경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