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급(새책)

석학들의 이론을 알기 쉽게 정리한 인문학 입문서인 영국 루틀리지 출판사의 'Critical Thinkers' 시리즈를 번역한 'LP Routledge Critical Thinkers' 시리즈 12번째 책, 장 프랑수아 리오타르 편이다. <포스트모던의 조건>를 발표하여 포스트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티 분석의 토대를 마련한 그의 사상적 특징을 살피고 있다.

이 책은 리오타르의 사상을 ‘포스트모던의 조건’ ,‘ 예술, 숭고, 포스트모던’, ‘문장과 분쟁’, ‘역사, 정치, 그리고 재현’, ‘예술, 비인간, 그리고 사건’, ‘비평의 과제’ 등의 키워드로 검토하고 있다.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물결이 사그라들고 있거나 자본주의에 밀착되어 횡행하고 있는 요즘, 원천이라 할 수 있는리오타르의 분석까지 비판당하고 있는 것에 지은이 사이언 말피스는 우려를 표시하며, 리오타르가 본래 의도한 바를 읽어내고자한다.

그에 의하면, 리오타르는 문화와 예술의 정치적,철학적 중요성을 이론화 하려는 이론가이자, 전 지구적 자본주의가 가져오는 파괴적 결과를 염려한 사상가이다.리오타르의 문제의식과 학문방법, 그리고 그 저작들의 특징을 충실하게 소개하면서, 그 원천과 이후까지를 폭 넓게 담은 유용한 개론서이다.